어릴때 듄이라는 말을 한번도 안들어본건 아니다.
커맨드앤 컨커로 유명한 웨스트우드사에서 만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초라 불리우는
DUNE으로 어렴풋이 이야기는 들어왔고 "아무튼 DUNE이 겁나게 쩌는 이야기다"까지만 알고 영화를 감상한다.
듄 1편이 2021년도에 처음 개봉했는데 영화를 처음보면
지루함이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사막의 모래알 만큼이나 무미 건조하고 재미없다.
그저 그런 영화로 남겨두고 두번다시 다시보기를 한했다 (내돈~ )
그러다가 주인공이 메시아로 각성하는 듄 2편이 2024년 개봉하고
속는샘 치고 각성하면 적들의 뚝배기 날리는 장면을 기대하며 봤는데
그저 그런 액션영화보다 더욱 재미가 느껴지더니 듄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듄 1만 보고 영화하차하신분은 반드시 듄 2 까지 보고나서
듄 1을 다시보면 이렇게 영화가 재미나고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게 멋질 수가 없다.
다시말해 소설이나 이미 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최근 나온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것이다.
줄거리 위주로 이야기를 시작하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아직 영화를 안보신분은 넘어가시라
듄 1부터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에서
흔하게 봐오던 SF 영화 게임에서 나오던 자원 채취 장면이 나온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드랙스가 빌런으로 나오면서 그냥 무자비하게 때려 잡으신다.
황제가 갑자기 명령을 내렸다는데
(이유없이 일이 진행될리가 있냐? 이미 무슨 음모가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자원 채취하던 니들(하코넨)은
모행성으로 돌아가고 다른 가문에게 자원 채취하도록 바꾼다.
가오갤 드랙스가 "아오 열받는다"를 외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지구와 비슷한 행성인데 최근나온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윌리웡카 왕자님이 엄마랑 서로 말로 사람을 조정해서 일시키는 초능력 대결을 보여준다.
그리고 싸울때 몸에 두르는 보호막(쉴드) 설정도 알려준다.
(이거 1편에서만 자주보여주지 2편부터는 볼일이 없다)
영화시작을 위한 밑밥작업인데
처음보는 사람은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부분들이다.
그러다가 황제의 명령을 가진 우주선이 오더니
웡카 왕자님 아빠보고 니들에게 시킬일이 있다고 명령서를 읇는다.
짜증나지만 어쩔수 없이 떠날준비를 하고 모든짐을 싸서
처음 나왔던 사막행성에 자원캐러 출발한다.
아라키스라 불리는 듄이란 행성에서 자원을 캐는 이유랑
이 행성 원주민(프레멘)들과의 소개와 인사 (방갑다 퉤~)
자원캐러 나갔다가 모래벌레가 얼마나 무서운 생물인지
도망못가면 자원캐던 트럭이랑 통째로 먹어치우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자 여기까지 가문 소개, 행성소개, 종족이랑 목적 등 밑밥은 모두 깔았다.
황제가 여기로 불러온 이유는 니네 가문 너무 나대는데
내가 보기 꼴사나우니 황제의 군대와 하코넨 애들이랑 같이 힘합쳐서
모조리 죽여버리자는 작당이었던것...
우주에게 가장 잘나간다는 가문이 단 한명의 배신으로 가문전체가 털리고
싸움에서 질거같지 않아 보이는 "어벤져스"의 타노스 장군도 싸움도중 사라진다.
엄마랑 윌리웡카는 납치당해 사막한가운데 버림당할 처지였지만
영화처음 보여준 말로 조정하는 초능력으로 도망쳐서
모래벌레를 피해 도망치며 겨우 겨우 프레멘들과 접촉을 하게 된다.
중간에 우여곡절로 신기에 가까운 곡예비행도 나오는데
매드맥스 모래폭풍은 비교도 안되는 800km가 넘는 바람이라는데
암튼 주인공과 엄마는 죽지 않고 살았다.
지난번 만났던 프레멘 "반갑다 퉤~"를 만나서
사정 설명하고 본거지로 가려고 하니까 한놈이 반대를 하고
윌리웡카와 목숨을 건 싸움끝에 윌리웡카가 이기고 목숨을 구한다.
여기까지가 듄 1편의 이야기................ 광고 한번보시고....
듄 2편은 영화 아바타1 의 줄거리와 비슷하다.
윌리웡카는 프레멘의 삶을 배우고 인정받기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엄마는 목숨부지를 위해 대모님이 되셨다.
그리고 여기서 스포일러가 아침드라마 마냥 출생의 비밀이 나온다.
사실 니 할아버지가 하코넨 가문 빌런 대장이시다.
윌리웡카가 프레멘에 적응하고
하코넨 가문의 자원채취를 못하게 자꾸 방해를 하니
"가오갤" 드랙스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발광을 한다.
윌리웡카는 프레멘들의 메시아로 인정받으며
숭배의 대상이 되어가고 미래를 내다본 윌리웡카는 수십억이상의
사람들이 나로 인해 죽는다는걸 생각하며 큰 전쟁과 싸움을 미루다가
하코넨 가문에서 새로보낸 젊은피에 북부가 개같이 털린다
남부로 내려간 윌리웡카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카리스마를 대방출하며
프레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지를 받아 황제를 끌어내리고 하코넨 가문 박살내기를 준비한다.
지난번 사라진 "어벤져스" 타노스도 돌아와서
윌리웡카님을 향해 감동한다.
황제가 친히 행성에 방문해 하코넨 남작을 갈구는 사이에
윌리웡카와 프레멘 친구들이 모조리 도륙하여 황제를 사로잡는데 성공
황제로 하여금 윌리웡카 앞에 무릎꿀리고 가문에 반지에 뽀뽀하게 만든다.
그냥 이렇게 끝나면 재미없으니 하코넨 젊은피와 윌리웡카와의 칼부림 대결이 나름 볼만한 장면이다.
싸움에서 모두 이기고 황제도 무릎 꿀렸지만
우주의 다른 대가문들이 "너 황제로 인정못해"라고 시비걸면서
또 다른 대 전쟁을 예고 하며 듄 2편은 끝난다.
(찾아보니 소설 듄 1권 조금 넘어간 정도 밖에 진도를 못나갔다고 한다)
영화 전체적으로 성경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민족처럼
프레멘들을 구원할 "리산 알 가입" "마디" "퀴사츠 해더락"을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리고 그 예언이 성취되어 오랫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황제와 하코넨 가문을 박살낸다.
비교하자면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로마 황제를
무릎꿀린다는 어마어마한 카타르 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어디서 봤던 설정, 어디서 본듯한 무기, 어디서 본거같은 초능력
이거 스타워즈에서 본거 같고
이거 왕좌의 게임에서 본거 같고
게임에서도 많아 보던 설정들이 깨알같이 많이 나온다.
더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설명으로 범벅이되는 영화이기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면서 느낄수 있는 영화
제작자들이 다들 듄에 빠져있는 듄친자들이라 더욱 애정이 넘치는거 같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파운데이션" 소설 드라마도 같이 곁들어 보면 더욱 맛있다.
3편도 나올거 같은데 배우교체 될거 같은데...
듄이란 소설이 워낙 방대하고 시간길이가 장대하다고 하니
다음 편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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