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가 최근에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갈 만큼
요즘 나오는 삐가 번쩍한 공포영화들을 한번씩 보다가
80년대초 미국식 토크쇼에서 악마가 출연한다
이게 머가 무섭냐고 지나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걸보고 일주일간 마음고생과 몸고생을 했습니다.
진짜가 아니라고 하지만
곱씹어 내용을 보면 볼수록 매우 기괴하고
공포스러우며 현재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시청률만을 바라보고 점점 더 자극적이고 미처가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공포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 79년도에 유행했던 토크쇼 이야기와
해당 유명 토크쇼를 진행했던 진행자가 만년 시청률 2위였고
이와 함께 연인관계라든지 인간적인 관계등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나열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복선적인 부분이 많아서 놓치고 넘아가기 쉬운데
사별전 연인과의 마지막 토크쇼 장면이라던지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시청률과 돈을 향한 숨겨진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대망의 할로윈 특집에서 절정에 치닫습니다.
1. 남자 영매사
2. 악마에게 영혼 빼앗긴 어린소녀
3. 귀신과 악마를 믿지않는 주작 감별 전문가
영화를 보는 사람도 어느새 토크쇼를 보는 시청자가 되어
이번 할로윈 특집으로 나온 게스트들이
뭔가 특별한 걸 보여줄거 같은 기대감에 쌓여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됩니다.
남자 영매사가 나와서 스튜디오내에 영혼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이야기 하지만 같이 나온 전문가는 객석 관객과 짜고 친다고
무시하고 믿지 않으려합니다.
그런데 고통스러워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오바이트를 하더니
실려나갔는데 나중에 들려오는 이야기가
구급차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받습니다.
아직 시청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지만
토크쇼 진행 주인공과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기분이 이상해 졌다면
그냥 영화를 끄고 불도 끄고 자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다음 게스트부터는 장난이 아닙니다.
심리학 박사와 박사가 캐어한다는 소녀가 함께 나오는데
소녀는 일종의 사이비 악마종교 안에서
온갖 몹슬 일을 당했는데 겨우 구조되었고
아이의 몸안에 악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박사의 도움으로 악마를 살며시 불러내서
악마의 존재를 보여주며 토크쇼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활을 합니다.
자 여기까지 하고 끝냈으면 딱 좋았을 텐데...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일을 벌립니다.
그 뿐아니라 방송국에서도 일을 만들어 내는것이
이 모든 장면 악마와 대화하는 장면 자체가 모두 거짓이고 쑈라는 거죠
그러더니 악마를 다시 불러내서 일종의 검증을 하자는
무지 막지한 제한을 합니다.
먼저 전문가 양반이 보조 진행자를 불러
최면을 걸어서 시청자와 사람들에게
방금 봤던 장면을 내 의지로 조작할수 있다고 증명합니다.
(이집트의 재앙이 내리기전 자칭전문가들이 모세의 기적을 따라하는 모양새와 비슷합니다)
롤러코스터 같이 이야기 흐름이 막바지를 향해 나갑니다.
그러면 다시 악마를 불러봐라~~
시청자와 게스트와 방청객들이 외칩니다.
증명해봐라~
그리고 소녀를 다시 무대로 불러오는데
이미 프로그램은 막장으로 넘어가서
일부 엔지니어는 무서워서 도망가거나 프로그램을 중단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메인 주인공은 시청률과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수 없다고
그대로 악마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까 했던거 다 거짓말이지?"
그 다음장면은 악마 강림 -
소녀 머리가 두갈래로 쪼개지면서 광란의 불빛이 시작되면서
모든 프로그램은 초자연적인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뒤죽박죽 뒤엉키며 돌아가고
모든 출연자들이 비참하게 죽습니다.
메인 진행자는 절규하면서 지금 토크쇼를 보는 시청자들은
텔레비젼을 끄라고 시청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10여분간 머리속의 깊은곳까지 뚫고 들어간 악마는 떠나고 토크쇼는 끝납니다.
간략하게 표현했지만 고어하거나 잔인한 영화들보다
몇배는 더 무서운 공포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그때의 공포가 되살아나는거 같은데
액소시소트나 콘스탄틴 이란 영화처럼 퇴치 할 수 있는
악마가 아니라 사람들이 범적할 수 없는 더 강한 무언가라는
의미로 공포를 남기려고 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교회를 다니고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귀신이나 악마가 존재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서 전하는 메세지들이 그냥 웃으면서 보기에는 메세지가 강하고 묵직합니다.
패이크영화라고 해도 온몸에서 식은땀이 납니다.
지금도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각양각색의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무서운 악마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머릿속에 사상을 주입하고 위험하지 않은것 처럼 포장하지만
그 안에는 진짜 진실은 없다는걸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돈과 명예는 너무나 달콤하고 악마의 유혹은 강합니다.
항상깨어 기도하고
범사에 예수님을 믿고 의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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