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했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처럼
감독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어린시절의 자신을 투영하여 만든 영화 "파벨만스" 되시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80년대초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죠스" "미지와의 조우" "인디아나존스" "E.T." 등으로 80년대를 주름잡더니
"후크" "쥬라기 공원" "쉰들러리스트"로 90년대 마저 완전히 장악하여
최근 "레이 플레이어 원" 같은 SF영화에도 감이 죽지않고 여전히
최고의 감독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렇게 유명하고 대단한 감독이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시절은 어떠했을까?
그 어린시절의 이야기에 조용히 초대한다.
영화를 보러가자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리어
줄을서며 기다리는 도중 막연한 두려움에 빠져있는 소년에게
아빠와 엄마가 서로 영화에 대해 설명한다.
엄마는 영화는 꿈과 같은 거라고 말하고
아빠는 초당 24장의 그림을 보여주는거라고 말한다.
둘다 영화를 표현하는 멋진 표현인데 사람들의 꿈이란 표현이 더 아름다운것 같다.
"시네마 천국"의 주인공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보고 빠져드는 장면과
"SING" 애니메이션에서 영화제작자가 되는 주인공이 공연을 처음 보았을때의 감동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파벨만스는 영화속의 열차와 차량이 충돌장면에 빠져들었고
처음 8mm 카메라로 담은 영상속에 빠져든다.
누구나 첫사랑에 빠진것처럼
무언가에 빠져든다는건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다.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음악이나 영화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면 예술이 되고
컴퓨터나 화학이나 기계를 만들면 공학이 된다.
카메라 영사기로 화면을 필름에 담아 편집하고 만들어내고
주변의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정도의 재능을 보인다.
그렇게 영화만 찍다가 성공해서 지금의 감독이 된것이 아니라
그의 어린 시절의 가정사를 잔잔하게 그려낸다.
가족과의 캠핑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편집하던중
어머니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카메라를 잡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직장문제로 새로운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해
유대인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흔히 학폭에 휘말리기도 한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하고
대학교 가서 적응하지 못해 공황장애까지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영화사까지 어렵사리 연결되어
전설의 감독과 처음 만나보고 자신의 영화감독으로의 시작을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최근 "링컨"이나 "워호스" 같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필버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무척이나 잘 어울릴거라 생각된다.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둘다 80이 다되셨는데
차기 작품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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