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영화와 담쌓고 시시하다고 말하던 동생이 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많이 먹었는데 영화나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유치하고 시간아깝다고 멀리하던 동생이
어느날....
최근 극장에서 본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고
한마디로 지렸다고 표현했습니다.
도데체 뭘 봤는데???
작화와 스토리와 모든게 최고였다고 합니다.
저보고 꼭 한번 극장에서 보라고 추천을 합니다. 세상에 동생이?????
(물론 2번이상은 안봅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저도 애니메이션으로 1기정도 본것이 전부라
최근 귀멸의 칼날이 어디까지 스토리가 진행이 되었는지
심지어 주인공 이름도 잊어버릴만큼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안본곳부터 차례대로 정주행을 시작합니다.
1기는 일단 패쓰하고....
이렇게 쉬지않고 봐도 꼬박 하루이상 걸리는 험난하지만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우와... 탄지로가 .... 그 불쌍한 탄지로가 이렇게 강해졌다니
극장판을 볼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제 무한성편을 영접하러 갑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10월 10일 극장에서 내려가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소문의 무한성 관람에 성공했습니다.
반지의 제왕도 극장에서 보다가 긴 상영시간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감히 애니메이션 주제에 3시간이라니....
역시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강국입니다.
귀멸의 칼날이 귀마... 아니 그건 케데헌이고...
혈귀를 쓰러뜨리기위해 화려하고 정신없는 칼춤을 선보이는데
극장판의 목적이 칼춤 아니겠습니까?
만화책에서 볼수 없는 화려하고 화끈하고 절묘한 칼춤
사람의 눈으로 따라갈수 없을 정도로 빠른
칼놀림과 불꽃튀는 칼날이 보는 사람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신의 한수 처럼 한방의 선택과 실수가 생사를 가르는
혈귀와 귀살대의 대결은 이 작품의 포인트입니다.
과거 8-90년대 드래곤볼이 어마어마한 인기가 있었던 이유도
스토리 보다도 강한 주인공들과의 눈을 땔수 없는 대결 때문이었을 겁니다.
합동강화훈련편 마지막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합니다.
혈귀의 수괴 무잔이
귀살대 대장집에 칩입했다가 도리어 함정에 빠져
귀살대 정예 주들이 모두 집결하여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무잔은 혈귀술로 자신의 아지트 무한성으로
귀살대 전원을 끌어들이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각자 끝이없는 무저갱에 빠져가는 사람들처럼
끝도없이 계속 떨어지다가 각자 팀을 이루어 혈귀들과 싸우면서
남아있는 혈귀대장들 : 상현을 찾아 다닙니다.
두번째 상현과 마주친 충주 시노부와
처절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온갖 독으로 상현에게 대항해 보지만
결국 어떠한 독으로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잡아 먹혀 흡수 당합니다.
그리고 최근 빈상현에 들어온지 안된 신참 상현과
번개호흡의 젠이츠와 번갯불 튀기는 번개싸움 끝에 상대의 목을 자르고 젠이츠가 승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무한성의 하이라이트
세번째 상현과 주인공 탄지로 그리고 수주 기유와의 2:1 싸움
애초에 세번째 상현은 무한열차에도 마지막에 출연하여
염주 렌코쿠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상현 넘버 3이하부터는 주 한명가지고는 이길수가 없는 상대입니다.
수백년간 상현을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죽기만 했는데
겨우겨우 맡붙거나 도망치는게 전부였는데....
(이 대사도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수주인 기유의 모든 칼의 춤이 모두 나옵니다.
물의 호흡으로 화면을 그야말로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이길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자살자 싸우는데
탄지로의 성장이 결국 기유의 죽음을 막아줍니다.
최후에 승자는 상현이 아니라 탄지로였는데
세번째 상현의 목을 정확하게 베었습니다.
머리가 떨어졌는데 머리가 사라졌는데 상현이 죽지를 않네요....
그리고 나오는 세번째 상현의 눈물나는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버지의 약을 구하기 위해 인생막장의 장발장처럼 소매치기로 각인을 당하고
그 아버지마저 병으로 죽어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때
소류 무술을 하는 관장님이
오직 주먹으로 제압하고 그를 거두어 갑니다.
그리고 병든 딸을 간호하라고 시키고 3년간 잘 적응해서
소류 관장님으로 부터 인정받고
그분의 따님도 얻어서 큰 도장도 물려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풀려갈거 같던 인생이 한방에 망합니다.
관장님과 결혼이 예정된 딸까지 독으로 죽고
그 분노를 어찌하지 못해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입니다.
잔인하고 비참하게 죽은 사람들 앞에 무잔이 나타나고 그리고 상현이 됩니다.
목이짤렸지만 죽지않고 버티던 상현에게
죽은 관장의 딸이 나타나 울면서 애원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상현이 잊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지키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나로 인해 죽은 사람들
지금 죽지 않고 버티는 추악하고 처절한 자신과 조우합니다.
그리고 더이상의 재생을 멈추고 한줌 재로 사라집니다.
이렇게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주마등마냥 순식간에 지나가고
영화가 끝이납니다. 다음 2부를 기대하면서....
영화 내내 무잔은 자기몸 치료하느냐 이렇다 할 출연이 전혀 없었는데
3부가 되어서야 활약을 쪼~~끔 한다고 하니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3부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2부에 활약을 준비하는 첫번째 상현님
눈깔 6개 괴물 상현님의 활약을 기대하며
마지막 눈물나게 재미나고 감동적이고 정신없는 칼싸움의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1부를 마칩니다.
ps. 리뷰도 썻으니 다시 1기 1편부터 정주행 들어갑니다. 탄지로의 성장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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