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중에
가장 아름답고 따뜻하고 편안해 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꼽아보라면
"모아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아나는 어떤 영화인가?
태초에 티피티가 생명의 기운을 바다에 퍼트려
섬을 만들고 바다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반신반인 "마우이"가 태피티의 심장을 노렸고
심장을 빼앗는 순간 세상은 어둠에 휩싸이고 더이상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했다.
누군가 마우이를 찾아 태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무슨 신화같은 황당무게한 이야기가 시작을 압도한다.
이세상은 간단하다 넓은 바다에 태피티의 생명의 바다가 힘을 잃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모아나가 사는 섬은 풍요롭고 아름답고 생기가 넘친다.
그래서 암초넘어 외부로 나갈생각이 없다.
이곳에서 영원이 행복하게 사는거다.
영화 초반부에 모아나가 겨우 걸음마를 떼기 전에 나오는 장면이 있다.
모아나는 다른 아이와 달리 바다에 선택된 아이이고
선택되기전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상냥한 아이라는걸 인지시킨다.
그리고 바다가 모아나를 행하야 바다길을 열어
숨겨진 바다의 아름다움을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끌어들인다.
바다와 모아나가 장난을 치면서 놀다가
바다가 준비해둔 태피티의 심장을 전해 받지만
아직 아기라서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른다.
나중에 지켜보던 할머니가 태피티의 심장을 모아나가 크기 전까지 보관하고 있었다고 나온다.
모아나가 점차 자라면서
풍요로운 섬을 빠져나가지 않고
여기서 사는것이 가장 좋은거라고 부모님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다.
그러나 바다의 끌림을 어쩌지 못하고 처녀 항해를 했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을뻔한다.
겉으로 보면 섬은 풍요롭고 안정되 보이지만
태피티의 심장을 잃은 바다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고
모아나가 사는 섬도 결코 예외는 아니었다.
모아나는 할머니를 통해 사실 우리 부족이
바다를 항해하는 항해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연히 부모님이 완고하게 반대하셨지만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그동안 보관해둔 태피티의 심장을 모아나에게 전해준다.
마우이를 찾아 태피티의 심장을 돌려줘라
조상님의 카누를 타고 마우이를 찾아 머나먼 바다로 여행을 시작한다.
갖은 고생끝에 나무하나 없는 무인도에서
마우이를 만나지만 애초에 마우이는 태피티의 심장을 돌려주거나 같이 여행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모아나를 속여 배를 훔쳐서 달아나지만 모아나는 바다의 도움으로 마우이가 탄 배에 다시 올라탄다.
마우이가 모아나에게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수 없음을 깨닫고
태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도록 도와주겠지만
그전에 잃어버린 갈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괴물들의 소굴로 들어가서 모아나의 도움으로
갈고리를 찾고 그 과정중에 자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걸 깨닿고
모질게 굴었던 모아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마우이에게 항해 기술을 전수받아
바다 길잡이로서의 능력을 모아나도 가지게 된다.
태피티의 심장을 돌려주기위에 목적지까지 도착했지만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용암 괴물 데카~
집요하게 따라붙는 데카에게 마우이가 싸우다가
갈고리가 상하면서 마우이와 모아나는 헤어진다.
모아나는 상심하였으나 할머니 유령에게 위로를 받고 다시 기운을 낸 모아나는
테카를 넘어서 혼자서라도 태피티의 심장을 되돌리려고 다시 출발한다.
그리고 겨우겨우 데카를 뛰어넘어 태피티가 누었던 자리를 가보니
누운자리가 비어있다.
이 영화에 반전은 용암괴물 데카가 태피티 였다.
심장을 빼앗겨서 분노만 남은 그녀가 용암괴물이 된것이다.
천천히 데카에게 다가가
태피티의 심장을 돌려주고
테카는 다시 태피티로 되돌아가서 바다는 다시 생명력을 얻는다.
망가진 마우이의 갈고리도 돌려받고
부서진 모아나의 배도 깨끗하게 수리되어 돌려받는다.
섬으로 돌아온 모아나는
과거 조상들이 바다를 향해 나갔던것처럼
섬 주민을 배에 태우고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나간다.
기승전결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완벽하다.
최근 모아나2를 극장에서 보고 와서 느끼지는 거지만
아무리 영상에 돈을 들이고 음악을 비슷하게 깔더라도 첫작품의 반도 따라가지 못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단순히 아이들의 유희거리나
작품 본질을 어거지로 시리즈물로 바꿔가면서
준비되지도 않은 어벤져스로 꾸미려는게 웃기지도 않다.
픽사작품은 시리즈물로도 성공을 했지만
보통 디즈니 작품은 시리즈물로 극장에 올리지 않았다.
(비디오 버젼이나 TV방송용으로 만들었다)
그러다가 픽사처럼 시리즈물을 찍어 재미를 보더니
마블시리즈가 PC로 얼룩덜룩 하면서 돈은 벌었지만
생각했던것 만큼 예전의 대박나는 돈벌이가 안되어서
어렵게 올려놓은 애니메이션 시장까지 시리즈물로 단물을 빼먹으려는것 같아 안타깝다.
모아나2를 보면서 다시금 모아나 첫편을 떠올리며
그때의 향수에 젖어드는건 어쩔수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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