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억팔이 주제는
인터넷 브라우져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보기위해
제공되었던 환경이나 플레이어에 대해 추억을 팔아보고자 한다
90년대후반부터 최근 2022년까지
인터넷 스트리밍의 역사를 간단하게 짚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streamworks XDM (Xing Tech.)
2. Real stream RAM (Real networks)
3. Advanced Systems Format ASF (Mircrosoft)
4. Real Time Messaging Protocol (Adobe, Macromedia)
5. Siverlight (Microsoft)
6. HTTP Live Streaming HLS (Apple)
7. MP4 H.264
중간에 몇가지 빠진 것이 있을수도 있지만
실제로 내가 경험하거나 직접 운영했던 서비스들만 나열해 보았다
(동영상 실시간 서비스만 표시하였고 음성서비스는 제외하였음)
1. STREAMWORKS (XDM)
초창기 대한민국 인터넷은 모뎀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대부분이었고
초고속 전용선은 특수계층이나 대학교, 일부 PC방에서 겨우 체험할 정도였다
1996년 기준 평균적으로 보급된 모뎀은 현재 인터넷속도로 환산해 본다면
초당 2~3Kbytes의 다운로드속도를 자랑(?)하였다
이 속도는 1Mbytes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대략 8~9분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본다는게 현재로는 상상이 안될지 모르겠다
KBS나 MBC등의 공중파 방송국에서
스트리밍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한건
XING TECH사의 스트림웍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120px이 조금 넘는 화면크기에 조악한 화질로 gif보다도 떨어지는 영상품질
깍뚜기현상 버퍼링 심한 화면이 주로 나타나 길게 시청하기 어려웠다
또한 지금처럼 인터넷브라우져에서 자동으로 내장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플러그인 형태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다시 말하지만 1Mbytes 다운로드 받는데 8분이상걸린다)
설치하고 실시간 동영상을 감상할수 있었다.
한마디로 인터넷에서 스트리밍 동영상이 지원된다는 기념비적인 의미만 있다.
2. Real STREMING (RAM)
내가 리얼플레이어3.0을 처음 접한건 1997년이었는데
당시에는 영상플레이어가 아니고 RA를 재생가능한 오디오 플레이어였다
몇년뒤 4.0부터 영상플레이어를 함께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파일 확장자가 RM이었다
RA : Real Audio , RM : Real Media, RAM : Real Audio Media (스트리밍 플레이어 리스트)
1990년대 후반 대중화 되어 있던 AVI, WAV파일을 Real사에서 제공하는
인코더로 인코딩하면 절반이하의 용량으로 줄어 들었고
당시 느린 인터넷환경에서는 MP3와 함께 RA가 대중화 되었고 RM도 함께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그뒤 전용 동영상/오디오 스트리밍 서버를 개발하여 유료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무지막지한 가격이었지만 기존 스트림웍스의 개떡같은 화질에 비해
획기적일 만큼 화질향상이 지원되었고 28K모뎀환경에서 56K모뎀으로 전환되면서
2배이상 빨라진 인터넷환경에서 인기있는 스트리밍 프로그램이 되었다.
KBS나 MBC등의 공중파 페이지에서는 기존 스트림웍스를 대신하여
Real 플레이어 스트리밍으로 전환되었다
기존 스트림웍스도 함께 지원되기도 했지만 곧 없어졌다.
몇년간 스트리밍서비스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할것처럼 보였지만....
3. Advanced Systems Format (ASF)
윈도우즈 3.1때부터 매체재생기라는 이름으로
동영상플레이어를 제공해 오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미디어 플레이어 6.X부터 윈도우즈 미디어 서버라는 이름으로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윈도우즈 서버를 구매하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이 되었고
윈도우즈 서버가 없다라도 인코더 프로그램만 가지고 스트리밍을 제공할수 있었다 (최대 10명까지)
리얼플레이어의 폐쇄적인 환경에 비해 쉽게 환경구축이 가능하고
인터넷 브라우져 끼워팔기와 함께 별도의 플레이어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한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완벽한건 아니어서 고질적인 미디어서버 장애
버퍼링 에러가 자주 발생해서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라는 코너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스트리밍은 윈도우즈 미디어로 교체 되었다
4. Real Time Messaging Protocol
플래시 플레이어라고 백터그래픽으로
애니메이션을 사용할수있는 플러그인이 96년도부터 있었다
당시에는 인터넷브라우져에서 gif를 사용하더라도
작은용량에 긴 애니메이션을 표현할수 없어서
인터넷사이트에 기본 설치 플러그인이 될정도로 필수 설치 항목이었고
나 역시 플래시 3.0부터 사이트 오프닝에 사용하기 위해 설치해서 사용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 플래시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제공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폭탄이 터지듯 인터넷 스트리밍 동영상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물론 플래시플레이어 애니메이션으로 SWF등이 제공되기는 했지만 AVI나 MPEG영상들을
거의 2차원 이미지형태로 뭉개뜨려서 명암만 표시되는 정도로만 표현이 가능했는데
플래시 플레이어 5.x이상부터 동영상이 인코딩 가능하게 제공되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튜브가 이때 만들어 졌다.
플래시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사이트로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고
플래시플레이어를 만든 매크로미디어는 포토샵의 어도브(Adobe)사에 인수합병되고
유튜브는 구글(Google)사에 인수합병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어도브사에서는 플래시플레이어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을 서비스 하는 방법을 개발해 낸다
그러나 Real사와 마찬가지로 비싼 비용의 스트리밍 서버
구매비용이 필요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대중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RTMS 형태로 HTML5실시간 영상이 자리잡기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는 7.X, 9.X 넘어가면서
전체적인 코덱을 재정비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전성기를 맡게 된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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